페달보드에 몇백을 쏟아부어도 만족할 줄 모르는 제 자신을 돌아보고 멀티를 알아보던 중,,
역시 예쁜 게 최고지하는 생각에 캠퍼 헤드와 리모트를 샀습니다.
제가 캠퍼를 선택한 이유는 3가지입니다.
1. 너무나 방대한 유료릭
수년간 쌓여온 유료릭들과 데이터는 다른 멀티이펙터들이 무시하지 못할 만큼 방대하고 퀄리티도 뛰어납니다.
특히 자기만족을 위해 미세한 드라이브 질감 하나를 얻으려고 드라이브 페달 하나를 사는 것보다 그 돈으로 유료릭 몇 백개를 살 수 있다는 것이 첫째입니다.
또한 최근 유료릭들은 점점 더 퀄리티가 날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습니다.
2. 음악의 성향이 바뀔 때의 편의성, 호응성
ccm에 관심이 많던 저는 그 톤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으나 결국 페달보드의 소리는 돈이 해결해 준다라고 하듯이 장비에 대한 욕심과 들어가는 비용이 문제였습니다.
또한 음악의 성향, 기타의 특성에 따라 톤이 다 달라지기에 라이브 때에 매번 바꾸기가 힘들었으며, 특히 공간계 같은 경우 페달들의 가격과 사이즈가 컸기에,
미리 저장해 놓고 더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멀티이펙터를 찾게 되었고, 특히 15만 원 정도면 구매할 수 있는 몇백 곡의 워십톤을 구매할 수 있는 캠퍼를 선택했습니다.
워십톤을 여러 개 만져보니 풋스위치 한 번이면 훅, 벌스, 코러스, 브릿지 다 이동할 수 있으며 톤과 공간계도 그에 적절하게 다 설정되어 있기에 개꿀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ccm만 하냐!라고 생각이 들 때면 제가 좋아하는 톤에 제가 좋아하는 이펙터 설정으로 해놓고 가요나 다른 곡들도 연주할 수 있습니다.
편의성과 호응성은 멀티이펙터의 특징이라고 생각이 들지만 두 번째 이유입니다!
3. 예쁩니다.
스테이지도 고려해 보았으나, 역시 예쁜 건 토스트형 아니겠습니까? 뭔가 앞에 놓고 연주하고 있으면 잘해 보이는 것 같고 멋져 보이죠.. 캠퍼만의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사용해 본 저의 느낌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웬만한 페달보드보다 훨씬 낫습니다.
유료릭들은 무시 못 합니다.
방대한 유료릭들 중에 자신이 원하는 톤을 찾는 것은 자기 몫이지만 자신이 원하는 릭을 찾기만 한다면 어떤 페달보드 못지않은 소리를 내어줍니다.
또한 이펙터 설정이나 조절, 캠퍼의 조작방법 등이 보이는 것과는 달리 굉장히 직관적이라 모르는 부분만 영상을 찾아보고,
혼자 이것저것 만지면 사용방법을 웬만하면 다 알게 되어 페달보드 못지않게 만지기 쉽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2. 업데이트가 정말 대박이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리퀴드 프로파일링 시스템이 도입되었습니다.
제가 리퀴드 프로파일링에 관해서 이해한 바로는 uafx 앰프 시뮬들처럼 실제 앰프에 들어가 있는 톤 노브 설정과 게인이 먹는 값 등을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이 말인즉슨, 기존에 릭들은 이큐 값 다르게, 볼륨 값 다르게, 게인 값 다르게, 이런 식으로 한 앰프에 여러 릭들을 저장하고 있어야 하는 반면,
리퀴드 프로파일링으로 인해 한 앰프에 한 릭만 갖고 있으면, 그 앰프의 특성을 그대로 갖고 와서 자신이 이큐나 게인 값을 움직여서 톤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죠.
대신, 캐비넷과 마이크 세팅 등 톤에 대한 여러 가지 요소가 있기에 한 앰프에 여러 릭들을 갖고는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ㅎㅎ
오늘 리퀴드 프로파일링 업데이트를 하고 유료릭을 사서 확인해 본 결과 ac30 같은 경우 베이스, 트레블, 컷 노브가 작동하도록 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톤정키 유튜브를 보았을 때, 가장 유심히 봐야 할 것은 게인 노브라고 합니다.
기존의 프로파일링이 캠퍼에서 임의로 지정한 게인 값이었다면, 리퀴드 프로파일링에서는 실제 앰프에서 지정한 게인 값으로 노브가 움직이기 때문에
컴프감도 더 적고, 더 자연스러운 소리로 느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리퀴드 프로파일링이 장점이 될 수 있는가라고 생각을 해보았을 때, 정말 잘만 사용한다면 최고의 무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 자료가 많습니다.
릭뿐만 아니라 유튜브나 사이트들에서도 캠퍼와 관련된 자료들이 많이 조금만 시간을 들인다면 캠퍼를 몇십 배는 더 잘 사용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정도로 자료가 많은 멀티이펙터는 잘 없다고 생각합니다.
4. 역시 멀티이펙터가 최고다.
캠퍼의 수많은 업데이트 덕분에 컴퓨터로 에디팅도 가능하고, 훨씬 편한 라이브 상황에 탭댄스 안 춰도 되고,
유료릭들 중에 마음에 드는 릭 가져와서 공간계 세팅만 쓰윽하면 끝.
페달보드 살 돈 아껴서 캠퍼로 바로 넘어올걸 하는 후회를 지금 합니다.
마지막으로는 실력은 미천하지만 연주 영상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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