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기타에 입문한 지 어연 2년을 바라보면서,, 또 뮬을 알게 되면서부터 취미에 이렇게 돈을 많이 들일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이전 페달보드를 처분하고 캠퍼로 넘어와 너무 잘 쓰던 중 아마 모든 일렉주자들이 그렇듯 페달보드를 생각하게 됩니다.
Pedal Playground에서 또 이것저것 만져봅니다.
저의 계획은
1. 가벼워야 한다.(캠퍼 토스트에 리모트를 들고 다니다 보니 이전 페달보드만큼이나 무거웠습니다.)
2. Tonex를 사용하는 것
이었습니다.
그렇게 계획하고 구상을 해보니 제일 어울리는 페달보드는 락보드 3.1이었습니다.
비슷한 사이즈인 페달트레인의 메트로 20이나 24는 하단부에 공간이 많이 부족하여 파워나 라인 아이솔레이터가 들어갈 자리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락보드 3.1에 꾸역꾸역 넣어 구상을 해보았습니다.
1. Tonex가 크고 공간을 많이 차지하다 보니 공간계 쪽은 hx stomp를 사용했습니다.(이게 진짜 최고의 선택이었습니다.)
2. 그리고 드라이브 페달들은 이전 페달보드에서 미처 이루지 못한 아날로그맨의 프린스 오브 톤과 베뮤람의 잔레이를 사용하고 bj press의 range 84로 계획하였습니다.
하지만.. 재정의 문제로 잔레이는 포기를 하고,, JRC 4558D칩이 내장된 TS 808과 아쳐 아이콘 금장을 구매하여 채웁니다.
3. hx stomp가 막단이고 라인 아이솔레이터를 거쳐 믹서로 가는 시그널인데 공간이 위의 예상 사진을 보면 나올 수가 없어 구매한 것이 락보드 모드 1입니다. 하단에는 파워와 라인아이솔레이터, 락보드 모드가 들어가야 해서 중간에 지침대를 빼주어 설치하였습니다. 그리고 최대한 가성비로 맞추기 위해 파워를 모스키 iso 10을 사용하였습니다.
시그널 체인은 UAFX 1176-Prince of tone- TS808 - Archer ikon- Range 84- Tonex- dunlop volume pedal- hx stomp input- hx stomp output- PINSTRIPE PEDALS MISO MONO LINE ISOLATOR- Rockboard mod 1 순입니다.
이렇게 완성된 페달보드는
딱 완성하고 나서 너무 예뻐서 한컷 남겨놨습니다!
하지만,, 파워를 너무 가성비로 맞춰서인지,, 이상한 소리가 나기 시작합니다. 파워가 페달들을 받쳐주지 못했습니다.(이래서 파워가 중요하구나 다시금 깨닫습니다..)
추후에 금전적 여유가 있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스트라이몬 주마를 구입하고, a3 J, 잔레이도 구입해서 시그널을 바꿉니다.
진짜 소리는 말할 것도 없고,, 꿈의 보드를 맞춘 것이라 아직도 보드만 보면 설렙니다..ㅎㅎ
미니보드를 만들면서 좋다고 느낀 몇 가지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첫째, 커스텀 페달라이져입니다.
드라이브 페달들을 위에 배치해 둬서 밟을 때 많이 불편하지 않을까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커스텀 페달라이져 2mm를 구매 후 상단 페달들에 다 설치를 하고 사용해 보니 진짜 너무 편합니다. 많이 높지도 않고 딱 밟기에 좋은 높이인 것 같습니다. 특히 케이블 정리할 때 너무 편해서 꼭 추천하는 제품입니다.
둘째, 센드위치님의 hx stomp exp 2 pedal입니다. hx stomp는 3개의 버튼을 활용하는 것에 한계가 있습니다. 페달보드에 더 이상의 공간이 없는 저에게 hx stomp 위에 부착하는 이 페달은 신세계였습니다. 특히, 저는 trs 케이블이 붙어있는 제품으로 사서 공간을 더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셋째, 락보드 모드입니다. 라이브를 많이 하기도 하고, 특히 연주 세팅과 정리를 하는데 너무 많은 케이블과 시간이 걸렸던 이전과는 달리 모드를 설치함으로써 모든 것이 다 줄었습니다. 또한, 파워와 라인아이솔레이터를 하단에 배치해서 락보드 저 작은 구멍에서 다 연결할 수 없었는데 모드가 있음으로 편하게 설치할 수 있었습니다.
넷째, 고무발입니다.
락보드가 페달트레인 메트로보다 높이가 높아도 주마를 넣었더니 바닥에 닿을 듯 말 듯 했습니다.
그래서 사이즈를 가장 기존 것과 비슷하지만 높이가 더 높은 제품을 찾았습니다.
광고는 아닙니다.
저처럼 불편하게 사용하시는 분들을 위해 알려드립니다.ㅎㅎ
쿠팡에서 구매하였고 와셔내장 No.11으로 주문하시면 높이만 달라진 고무발을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원래 락보드에 있던 볼트가 짧아 볼트와 너트는 따로 구매하였습니다.
사이즈도 원래 락보드에 있던 볼트와 너트사이즈에서 기장만 긴 볼트입니다. 참고하실 분들만 참고하세요!! ㅎㅎ(저는 집에 볼트와 너트가 없어서 주문했습니다..)
설치를 하면 주마가 넉넉하게 바닥에서 떨어져 있습니다. 이전에는 걱정이 많았는데 지금은 훨씬 안정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하단은 케이블정리가 잘 안 돼서 그냥 꾸역꾸역 넣었습니다.(완벽히 정리하시는 분들은 존경스럽습니다.)
생각보다 보드가 좁습니다.. 그래도 최대한 공간을 만들어 넣었습니다.
최종 시그널 체인은 UAFX 1176 - a3 J - Prince of tone - Jan ray - Range 84 - Tonex - dunlop volume pedal - hx stomp input - hx stomp output - PINSTRIPE PEDALS MISO MONO LINE ISOLATOR - Rockboard mod v1 순입니다.
소리는 진짜 죽입니다.. 꿈의 보드를 완성해서 너무 좋네요. 캠퍼한테 미안할 정도로 요즘 보드만 사용하는 중입니다. 무게도 캠퍼 토스트와 리모트를 가져 다니는 것보다 가볍습니다. 소리 또한 훌륭하고요.
시간이 된다면 제가 사용하는 hx stomp 프리셋도 소개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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